하나증권이 HL만도의 신사업인 로봇 액추에이터(Actuator) 부문의 성장을 높이 평가하며 12일 목표 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HL만도 종가는 5만2200원이다.

HL만도 로고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HL만도가 추진하는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의 장기적인 가치를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0배에서 12배로 높였다”고 했다.

HL만도는 최근 최고경영자 투자 설명회(CEO Investor Day)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인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사측에 따르면, HL만도는 자동차 핵심 부품에서 활용되는 볼 스크루(Ball Screw)와 같은 정밀 요소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이를 차량의 전자 제어 시스템인 바이와이어(By-Wire)와 로봇 액추에이터 부품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회사 측은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의 상용화는 속도와 대량 생산 품질 확보에 달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 경험과 로봇 생산의 유사성, 그리고 HL만도의 내부 기술 역량을 고려할 때 로봇 시장 진입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제품 검증을, 2028년에는 표준화와 사양을 확정한 후 북미에서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매출액 목표는 2035년 기준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의 10% 점유율에 해당하는 2조3000억원이다.

송 연구원은 HL만도의 사업성에 대해 “2028년부터 양산을 목표하고 있어 당장 향후 2년간의 수익 추정에 반영하기는 이르지만, 수주-공장 건설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2026년 하반기~2027년 상반기에는 수주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자동차 시장 이상의 규모를 형성할 잠재력이 크다”며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개발 및 대량 생산 기반을 갖춘 자동차 부품 사업의 가치가 재평가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HL만도는 이날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에 대한 중장기 목표치도 함께 발표했다. 사측은 2024년 8조8000억원이었던 매출액을 연평균 8% 성장시켜 2030년까지 14조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기존 제품군의 고객사 확대와 물량 증가로 인한 매출액(11조7000억원) 증가는 물론, SbW, EMB, HPC 등 미래차 핵심인 차세대 제품군의 신규 매출액(2조4000억원), 그리고 로봇 액추에이터와 같은 신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매출에 힘입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HL만도는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재무 건전성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재료비 절감과 R&D 효율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2024년 4.1%에서 2030년에는 6.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5.9%에서 10% 이상으로, 부채비율은 164%에서 120~13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2030년 배당성향은 25% 이상을 제시하며 주주 환원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