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1일 탑런토탈솔루션에 대해 부품에서 모듈로 확대하고, 인수합병을 통해 장비·소재 기업으로 전환이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탑런토탈솔루션의 전일 종가는 4230원이다.
유안타증권은 상장 이후 둔화한 탑런토탈솔루션의 수익성이 지난 3분기에 반등하기 시작했고, 매출 원가율도 86%를 회복하며, 고객사의 단가 인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탑런토탈솔루션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6억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본 2분기에서 반등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의 주력사업은 BLU(Back Light Unit)다. BLU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액정 디스플레이(LCD)의 광원으로 사용되는 부품을 의미한다. 작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37.6%를 차지한다. 올해는 중국뿐만 아니라 독일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탑런토탈솔루션은 기존 BLU를 모듈 완제품으로 생산할 계획”이라며 “생산에 성공하면 매출액 성장과 고객 다변화 그리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로서의 판매 채널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기업, OLED 소재 제조 기업 인수에 대해 권 연구원은 “부품 업체에서 장비·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자회사 실적 개선 시 매출 성장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재평가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