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서비스 플랫폼 전문 기업 오비고는 11일 신사업인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모빌리티 라이프 AX 플랫폼을 공개했다.
오비고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플랫폼과 핵심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오비고는 모빌리티 라이프 AX 플랫폼을 통해 ‘SDV 시대의 새로운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실현하겠다고 소개했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이사는 “그간 오비고 사업이 잘 영위된 데에는 어떤 특정 기술보다는 큰 메가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오비고는 이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를 사용자 중심의 초개인화된 스마트 생활 공간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플랫폼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AI 컨텐츠 ▲AI 카케어 ▲AI 브라우저 등 핵심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컨텐츠 서비스는 오비고의 픽나우, 픽조이, 픽클 등 ‘픽 시리즈’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픽나우는 유튜브, 티빙 등 영화 컨텐츠, 픽조이는 게임, 픽클은 오디오 컨텐츠로 구성된 서비스다.
이용자의 자동차 데이터와 이용 패턴을 분석해 주행 상황, 시간대, 사용자 취향에 맞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게임, 오디오 컨텐츠를 추천하고 국가·지역별 특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AI 카케어는 AI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의 생애주기 전반을 책임지는 종합 자동차 관리 서비스다. 자동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와 최적의 정비 시점을 알려주는 AI 정비 알림, 복잡한 자동차 기능 및 사용법을 쉽고 정확하게 안내하는 AI 매뉴얼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오비고는 완성차 업체를 시작으로 렌터카·보험·중고차 등 모빌리티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AI 브라우저는 자동차 환경에 최적화된 음성 인식 기반 웹 브라우저로 주행 중에도 안전하고 직관적인 인터넷 사용을 지원한다. 또 방산, 조선 등 타 산업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이사는 “최근 테슬라에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FSD)을 출시하면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 자율주행차가 가까운 미래로 다가온 다면 차 안에서 무엇을 할 것이냐는 고민이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비고 같은 회사가 필요한 시간이 온다”며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게 될 것이고 내 차에서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의 때가 오지 않겠느냐는 게 우리가 보는 메가트렌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