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LG전자에 대해 내년 1분기(1~3월) 실적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11일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날 LG전자의 종가는 9만4500원이다.

LG전자 로고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실적 회복과 신성장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변화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향이 가능하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인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가전부문(HS)이 프리미엄 중심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미국의 관세 정책에 가격 인상 등으로 대응하면서 매출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며 “TV부문(MS)은 프리미엄 QLED에 주력함과 동시에 보급형 내 라인업 확대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로봇 사업 추진으로 추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LG전자는 자체적으로 스마트 팩토리 등 로봇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핵심 부품을 담당하는 LG이노텍 등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로보티즈 등 지분 출자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며 “글로벌 기업과 휴머노이드·로봇 추진에서 전략적인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