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뉴스1

10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 속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5포인트(0.21%) 내린 4135.00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4172.64까지 올랐지만, 기관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41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2970억원, 145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였다.

SK하이닉스가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3.71% 급등했다. 다만 삼성전자(-0.37%)와 한미반도체(-0.16%) 등 다른 반도체주는 약세였다.

그 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 가까이 급락했고, 현대차(-1.47%), HD현대중공업(-1.04%), LG에너지솔루션(-0.45%), 기아(-0.32%) 등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0%)와 두산에너빌리티(0.13%)는 소폭 올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자동차, 이차전지, 금융지주 매물이 출회되는 등 업종별 차별화된 모습이었다”며 “전날 반도체 등 외국인 수급 유입이 선제적으로 이뤄진 후 FOMC 대기 심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전 거래일 대비 3.65포인트(0.39%) 오른 935.0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255억원, 1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개인만 홀로 78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이비엘바이오가 이날 9% 넘게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삼천당제약(5.27%), 펩트론(5.06%), 리가켐바이오(3.11%), 코오롱티슈진(2.10%) 등 바이오 종목 전반이 크게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2.72% 상승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1.43%), 에코프로(-0.85%), HLB(-0.71%), 알테오젠(-0.11%) 등은 내림세였다.

강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투심이 부진했던 바이오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정부의 활성화 정책을 기다리며 업종별 순환매 장세를 보였다”고 했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 대비 1.9원 내린 1470.4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