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한화에 대해 주주환원 확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10일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날 한화의 종가는 8만4700원이다.

한화 CI. /한화 제공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지분가치가 하락한 것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며 “지난 10월 말 고점 이후 주가가 하락해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6.7배, 0.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은 제고됐다”고 했다.

이어 “자회사들의 배당성향 확대를 통한 한화의 배당수익률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주주환원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전환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짚었다.

흥국증권은 한화가 올해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매출액 22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4%, 30.6% 늘어난 규모다.

박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저율 가동으로 인한 한화솔루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생명 등의 견조한 이익 창출을 통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