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넥엔터테인먼트 로고.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제공

확장·가상현실(XR·VR) 전문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이하 스코넥)가 오는 1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개편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XR 기술력에 K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해 단순 기술 기업을 넘어선 차세대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스코넥은 임시주총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버츄얼 아이돌 IP 플랫폼 구축 ▲VR 콘서트 사업 진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핵심 전략은 스코넥이 보유한 XR·VR 기술을 기반으로 IP를 다각도로 확장하는 것이다. 특히 급성장 중인 버츄얼 아이돌과 ‘VR 콘서트’를 양대 축으로 삼아 게임과 메타버스, 라이브 커머스를 연결하는 확장형 IP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스코넥은 체질 개선에 맞춰 엔터테인먼트 분야 핵심 인재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사내이사 후보로 오른 김정아 전 CJ ENM 대표는 영화·드라마·투자 배급 등 콘텐츠 산업 전반을 총괄한 경험을 보유한 인물이다.

아오키 에이지(AOKI EIJI) 후보는 일본 이토추상사 출신의 IT 및 콘텐츠 전문가다. 그는 일본 내 VR 콘서트 사업 확산을 위한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십 구축을 전담한다.

스코넥이 주력하는 또 다른 성장 동력은 VR 콘서트 사업이다. 스코넥은 오프라인 공연을 디지털 공간에 재현하는 것을 넘어 팬들이 아바타로 참여해 투표나 댓글로 공연에 직접 개입하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코넥은 지난 4일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게임 등 IP와 팬을 연결하는 매칭 사업 전문 기업 레드메이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MOU를 통해 스코넥은 레드메이커의 일본 내 배급, 유통 등 판매 채널을 공유받고 콘텐츠 기획 및 개발을 함께 진행한다.

박원철 스코넥 대표는 “신규 경영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버츄얼 아이돌과 VR 콘서트 시장을 선점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