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지속되면서 제주 카지노 시장 점유율 증가도 계속돼 성장 효과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롯데관광개발 종가는 2만1350원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뉴스1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사드 사태 이전인 2016년 3분기 대비 올해 3분기 제주 중국인 입도객 수 회복률은 51.3%, 제주와 중국 간 항공 운항 편 수는 84.7% 수준”이라며 “한중 관계 개선과 한일령 수혜까지 지속되는 구간으로 내년도 역시 견조한 입도객 수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부분 올해 3분기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4% 증가한 1393억원이다. 총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7% 상승한 17만2783만명 수준이다.

총 드롭액(고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4% 증가한 8485억원, 인당 드롭액은 49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드림타워 인지도 상승에 따른 시장 점유율(MS)이 2024년 말 69.6%에서 2025년 10월 말 79%로 확대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기존 실적 추정치 대비 높은 실적 개선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10월과 11월 방문객 수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9%, 41.3%로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장률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올해 4분기 호실적에 대한 변수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오픈 가능한 추가 바카라 테이블과 1600호실에 달하는 호텔 객실 수, 배팅 금액 상승 기조까지 모든 측면에서 중장기적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는 우호적인 상황이라 판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