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HD현대에 대해 조선과 전력기기가 실적을 주도하는 가운데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이익 사이클의 변동성을 줄여가고 있다고 8일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HD현대의 종가는 20만8500원이다.
흥국증권은 HD현대가 올해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매출액 18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 84.1% 늘어난 규모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축소로 인한 HD현대오일뱅크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자회사 대부분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이익 사이클의 변동성을 축소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가능할 것이란 게 박 연구원 판단이다. 자회사 HD한국조선해양(액화천연가스선 발주량 증가)과 더불어 현대일렉트릭(북미·유럽 등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 현대사이트솔루션(현대건설기계 구조조정 효과), 현대마린솔루션(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 확대) 등에서 호조세가 이어질 거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4월 이후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48.5%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2배와 1.7배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 양호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