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펄어비스에 대해 신작 ‘도깨비’ 개발 진척과 출시 타임라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해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부담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을 기존 ‘아웃퍼폼(Outperform·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마켓퍼폼(Marketperform·시장 수익률)‘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목표 주가는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펄어비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8650원이다.
키움증권은 펄어비스의 게임 ‘붉은사막’의 초기 분기 성과를 내년 1분기 기준 패키지 판매 375만장과 이후 4년간 누적 판매 750만장으로 추정치에 반영하고 있다. 또 신작 ‘도깨비’ 출시 시점을 2027년 3분기로 가정해 출시 초기 분기 패키지 판매 400만장과 이후 4년간 누적 판매 1000만장을 추정치에 반영하고 있다.
다만 도깨비의 출시 시점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어 이에 연계된 추정치 반영에도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깨비는 직전 인게임 영상 공개 이후 상당 기간 단절이 존재하고 개발 과정이 명확히 업데이트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전작인 붉은사막의 장기간 개발·출시 관련 연기 등 레퍼런스를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도깨비의 출시 시점 가정 및 이에 연계한 추정 반영에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내년 중 도깨비의 개발 진척 및 출시 타임라인 등에 대한 확인이 되지 않을 경우 2027년 예상 추정치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결과가 발생할 경우 2027년 예상 기준 실적에 대한 단절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이슈가 존재할 수 있다”면서 “현재 펄어비스에 부여 중인 타겟 멀티플 수준 이상의 고려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기존 게임인 ‘검은사막’에 대해서는 3분기 개선이 돋보였지만 이에 대한 지속성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최근 MMORPG 장르에서의 경쟁사 신작이 출시되면서 국내외 경쟁 강도가 증가한 것 등을 복합적으로 감안하면 내년도 검은사막 온라인의 매출 증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이에 2026년 예상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 기반 매출 감소율을 16% 수준으로 반영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