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2월 5일 15시 0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천 항동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 매각에 나선다. 국내 이커머스 1위 업체 쿠팡이 물류센터를 통으로 임차해 신선 물류센터 거점으로 사용 중인 곳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인천 항동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 매각을 위해 최근 국내외 부동산 컨설팅펌과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 배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측은 이달 내로 매각자문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쿠팡 물류센터는 연면적 8만8234㎡(2만6691평), 지상 7층 규모로 준공된 저온 물류 시설이다. 인천 남항 물류단지에 자리 잡은 물류센터 가운데 연면적 기준으로 가장 크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물류센터 준공 전 선매입 약정을 체결한 뒤 2021년 5월 자산 취득을 완료했다.
쿠팡은 신선식품 물류 허브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코람코자산신탁과 마스터리스 계약을 맺었다. 최초 중도 해지가 불가능한 5년 계약을 맺은 뒤 5년+5년 연장 옵션을 붙였다. 물류센터 반경 2km 내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가 위치해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으로 1시간 내 신선식품 배송이 가능하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고객들이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당국의 대규모 과징금 부과 가능성이 나오는 점이 악재로 꼽힌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쿠팡과 5년 연장을 확약하면서 임대차 만기가 2031년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해당 물류센터를 장기 임차하기로 결정한 만큼, 물류센터 수익성은 쿠팡의 영업 상황과 무관하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류센터 거래 금액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쿠팡 물류센터 인수를 위해 매입 보수와 취득세, 주식 발행 비용 등을 합쳐 총 3600억원을 투입했다. 물류 업계의 큰손인 쿠팡의 장기 임차와 신규 물류센터 공급 감소 전망이 겹치면서 원매자들의 관심은 높은 상황이다.
최대주주는 종류주 지분 33.8%를 보유 중인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한국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통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리츠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종류주 6.4%, 보통주 19.8%를 가지고 있다. 이외에 LF(12.9%), KT&G(11.6%), 담배인삼공제회(7.7%)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