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CI

이 기사는 2025년 12월 4일 14시 3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한국 사무소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한국 사무소 수장이었던 이정우 대표가 올해 회사를 떠나기로 하면서 그를 대신할 인력을 영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대표급 수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최근 CVC캐피탈 출신 안재우 전무를 영입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2012년 블랙스톤 애널리스트로 출발했다. 2015년 CVC캐피탈에 합류했고, 중간에 TA어소시에이츠로 이동해 1년가량 일하다 2021년 다시 CVC캐피탈로 복귀했다.

베인캐피탈은 매니징디렉터(MD)급인 안 전무 외에 주니어 인력 1명도 추가 채용했다. 대표급이 아닌 인력을 채용한 것을 봤을 때 차기 총괄 대표는 내부 인사가 맡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기 대표로 유력한 인물은 김동욱 부사장이다. 지난 2020년 베인캐피탈에 합류한 김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와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IBM과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서 인수합병 (M&A) 자문과 기업공개(IPO) 실무 업무를 맡았다.

김 부사장은 베인캐피탈 합류 후 클래시스 투자 건을 이끌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미용의료기기 회사 클래시스는 2021년 베인캐피탈의 인수 이후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왔다. 최근 가정용 미용의료기기까지 출시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을 떠나는 이 대표는 내년 초 한국에 새 PEF 운용사를 차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베인캐피탈에서 보던 딜 규모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미드캡 마켓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이전부터 본인 하우스를 차리고 싶은 열망이 강했던 인물로 알려져있다”며 “베인캐피탈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회사를 떠난다고 최근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