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LS일렉트릭에 대해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 확대로 공급 여력이 커진 데다, 고단가 제품인 HVDC 변압기의 평균 판매 가격(ASP)이 개선되면서 외형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4일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LS일렉트릭 종가는 47만8500원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7~28일 LS일렉트릭의 부산 공장을 방문한 뒤 “부산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CAPA)이 2026년까지 3배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에 따르면 LS일렉트릭 부산 초고압 변압기 사업의 생산 능력은 매출 기준 2024년 약 2000억원에서 2025년 3500억원, 2026년 6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새 인력을 뽑고 생산 공정에서 막히는 부분을 계속 해결하면서 기존 공장은 이미 거의 최대치로 돌고 있다”며 “12월에 증설 공장이 가동되면 따로 시간이 많이 필요한 적응 기간 없이, 첫해부터 가동률을 70~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요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손 연구원은 “초고압 직류 송전(HVDC) 변압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LS일렉트릭이 만드는 전력 인프라 제품 구성이 바뀌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제품의 ASP도 올라가고, 수익성도 함께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이 자회사 LS파워솔루션(LSPS)을 편입한 것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손 연구원은 “초고압부터 중·저압, 배전용, 선박용 변압기까지 전력기기 전반을 아우르는 풀라인업을 갖추게 되면서 그룹 차원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LSPS가 합류하면서 변압기를 묶음으로 공급하는 패키징·턴키 수주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LSPS 역시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그룹 내 시너지 효과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