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경쟁사 쿠팡이 대내외 악재로 흔들려 반사 수혜를 얻을 것으로 4일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CJ대한통의 종가는 10만50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오히려 유통업종보다 쿠팡에 더 민감한 편이라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택배 1위 프리미엄을 잃는 과정에서 쿠팡 로켓배송으로 촉발된 경쟁 환경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쿠팡은 지난해 처음 택배 물동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 결과 작년 이커머스 거래액이 6% 증가했지만 쿠팡을 제외한 3자물류 택배 물량은 2%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과 신선 배송 등으로 쿠팡과 서비스 차이를 줄인 데다 쿠팡이 자체적으로 노조와 규제 리스크에 직면해 회사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C커머스(중국계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이 CJ대한통운의 향후 실적에 중요할 것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점차 국내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알리바바와 신세계그룹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C커머스 업체들이 쿠팡처럼 택배 업무를 내재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CJ대한통운의 매출액을 12조9980억원, 영업이익 5650억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