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3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반도체 등 산업재 실적 호조 전망에 힘입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1%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37포인트(1.04%) 오른 403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4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0일(종가 4004.85) 이후 9거래일 만이다. 특히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56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외국인도 15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8989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미국 상무부 장관이 2일(현지시각) 한국의 대미 투자금 일부를 미국 내 원전 건설에 우선 투입하겠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현대건설,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원전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재개발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천일고속이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폭 최상단)를 달성했다. 천일고속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의 0.17%를 보유한 동양고속도 전날에 이어 연이틀 상한가를 찍었다.

그 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HD현대중공업이 2.69%, 삼성전자가 1.06%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0.72%), 현대차(0.19%)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08%), KB금융(-0.23%)는 내림세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던 산업재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며 “내년도 이익 추정치 등이 견조한 상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돌아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9포인트(0.39%) 오른 932.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 1117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억원, 144억원씩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0.55%)와 알테오젠(0.19%)을 제외하고 파란불이 들어왔다. HLB(-4.14%), 펩트론(-1.89%), 에코프로비엠(-1.44%), 리가켐바이오(-1.15%), 에코프로(-0.74%), 삼천당제약(-0.66%)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 대비 0.4원 내린 146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