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KT에 대해 밸류업 정책으로 배당 매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3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KT 종가는 5만60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배당 분리 과세 수혜주가 다수 거론되지만, KT는 본사 기준 배당 성향을 50% 전후로 지속 유지해 왔고 2025년 주당 배당금(DPS) 성장률도 20%에 달한다”며 “이러한 특성을 감안할 때 향후 3년간 분리 과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KT의 주주 환원 방향이 배당 확대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지분율이 이미 법정 한도(49%)에 근접해 있어 자사주 소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KT는 2025~2028년 총 1조원(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계획했지만, 실제로 소각을 실행하면 외국인 지분율이 자동 상승해 법정 한도를 넘어서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향후 자사주 처리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결국 자사주 의무 소각 법제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KT는 자사주 소각에 투입할 예정이었던 재원을 배당으로 전환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사주 소각분을 모두 배당으로 전환할 경우 2026년 총 배당금은 9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6년 1분기 DPS는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9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