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 전남 고흥 외나로도 발사장 건너편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시민들. 시민들은 발사 성공 소식에 내일 처럼 기뻐했다./ 장경식 기자

고흥 외나로도가 굉음과 함께 대낮처럼 밝아졌다. 순식간에 치솟은 로켓은 곧 밝은 태양처럼 빛나다 시야에서 사라졌다.

“엄청 밝다!” 상기된 아이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 27일 새벽, 민간이 주도해 완성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궤도에 안착하며 새로운 우주 시대가 열렸다. 많은 시민은 누리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연신 휴대폰 셔터를 눌렀다. 한 시민은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듯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7일 오전 전남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에서 시민들이 누리호 발사 장면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뉴시스
27일 오전 전남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에서 한 시민이 발사된 누리호를 보며 두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뉴시스

어떤 이는 누리호가 시야에서 벗어났어도 그 여운을 느끼려는 듯 한참을 하늘을 바라보다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 발사체보다 두 배가량 무거워진 누리호에는 차세대 중형 위성 3호와 탑재된 큐브 위성 12기가 실려 있다. 위성들은 오로라, 대기광, 전리권 플라즈마 및 자기장 등을 관측할 예정이다.

27일 오전 전남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에서 시민들이 누리호 4차 발사 장면을 보기 위해 모여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