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한 네이버에 대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28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네이버 종가는 25만1500원이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3사 공동 기자간담회. /네이버 제공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이 다가오며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법제화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법제화와 함께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네이버와 두나무가 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스테이블 코인 도입을 위해 ‘가치안정형 가상자산 발행 및 이용자 보호법’을 대표 발의 준비 중이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은행뿐만 아니라 핀테크 기업에도 발행 자격을 열어두었다. 다만 이해충돌 관계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을 금지했다.

토큰 증권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 또한 국회 정무위를 통과했다. 토큰 증권의 발행 및 신규 유통 시장을 개설함으로써 토큰 증권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근 발생한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가장 큰 불확실성이었던 기업 가치 비율이 네이버에 나쁘지 않게 산정됨으로써 투자자들 입장에서 하나의 리스크는 해소되었다”고 했다.

지난 26일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 비율은 1대 2.54로 산정되었다. 기업 가치 비율은 1대 3.06으로 정해졌다.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네이버의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율은 17%가 된다.

다만 합병과 관련된 리스크가 잔존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두나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 공정위 및 금융위원회 등의 승인 여부라는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고 했다.

이어 “공시상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1조2000억원 이상이면 계약이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며 “불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공정위와 금융위의 승인 여부가 정해지기 전까지는 인내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