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6.04포인트(0.66%) 오른 3986.91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27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4000선을 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하며 결국 이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04포인트(0.66%) 오른 3986.9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4023.4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어들며 40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734억원, 1522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6288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간밤 미국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가 4%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전자도 0.68% 올랐고, 이수페타시스는 구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부품인 텐서처리장치(TPU) 물량 확대 기대감에 3% 넘게 상승했다. 이수페타시스는 구글 TPU 점유율을 약 40%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이 0.71%, 0.57%씩 올랐다. KB금융(-0.80%), 삼성바이오로직스(-0.30%), 두산에너빌리티(-0.13%) 등은 약보합세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과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으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며 “외국인 투자자 복귀가 장기화할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월에 나오는 미국 브로드컴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향후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포인트(0.31%) 오른 880.0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 1789억원 규모로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016억원, 428억원씩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68% 상승했고, 에이비엘바이오(0.81%), 알테오젠(0.58%), 리노공업(0.47%), 코오롱티슈진(0.44%) 등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펩트론(-3.45%), 리가켐바이오(-2.64%), 에코프로비엠(-2.00%), 에코프로(-1.92%), HLB(-0.86%)는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 대비 0.7원 내린 1464.9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성장·물가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