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2025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표지. /빙그레 제공

상상인증권은 25일 빙그레에 대해 냉동과 달리 냉장 부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빙그레의 종가는 7만3700원이다.

올해 3분기 빙그레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792억원, 58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3% 늘고, 8.9% 줄었다. 해외 법인과 해태 아이스크림 등 연결 자회사들의 매출이 부진했다. 냉장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하며 역성장한 가운데, 내수와 수출 모두 줄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내수의 경우 소비 경기 반등이 늦어지면서 주요 채널 중 하나인 할인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제외된 영향”이라며 “수출은 중국향 매출 감소가 이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커피를 제외한 가공유, 발효유, 주스 등 대부분의 제품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원가 상승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제품에 대해 올해 3월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냉동과 냉장 부문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현재 무엇보다 냉장 품목의 판매량 턴어라운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물론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서도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해외 법인 등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 강화와 냉동 품목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