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가 18일 장 초반 강세다. 3분기 호실적과 신사업 기대감으로 9년 만에 주가가 5만원을 넘었다.
이날 오전 11시 14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1600원(3.25%) 오른 5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장중 5만20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가 5만원선을 넘긴 것은 2016년 10월 27일(종가 5만1000원) 이후 약 9년 만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14일 정규장 마감을 앞두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한 27조572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4% 증가한 5조65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다음 거래일인 지난 17일 한국전력 주가는 4.01% 상승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전력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요금 인상이 진행돼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개선은 지속되고 있지만, 요금 인상을 통해 사채 발행 한도 이슈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