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은 농업인과 농촌을 위한다는 정체성을 가진 금융사다. 이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신뢰 경영 선도’라는 사회공헌 목표를 세웠다. 사회 책임 경영의 지속성과 진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농협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활동과 금융업의 특성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작년 한 해 총 2179억원을 사회공헌에 투입했다. 또 임직원들은 한 해 동안 총 16만 시간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농촌 일손 돕기, 재해 지원에 앞장
농협은 매년 ‘범농협 한마음 농촌 일손 집중 지원의 날’을 지정해 전국 각지에서 농촌 일손 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은행·보험·증권 등 전 계열사가 농가 일손 지원 활동을 펼친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과 임직원 봉사단 등 40여 명은 지난 6월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서 일손이 부족한 우리 농가를 지원했다. 봉사단은 하우스 화훼 농가에서 화훼 솎아내기, 국화 끈 묶기와 주변 환경 정화 작업 등을 펼쳤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을 비롯한 직원들도 우수 고객들과 함께 경기 포천시 산딸기 농가를 찾아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도왔다. NH농협은행장의 경영기획 부문은 대학생 봉사단 ‘N돌핀’과 경기 양평에서 과수 봉지 씌우기 활동 등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강 행장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업·농촌 및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동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금융은 올해 여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충청 지역 농가에 대한 전사적 지원에도 나섰다. 지난 7월 NH농협은행 임직원들이 충남 아산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복구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아산은 지난 7월 이틀간 373㎜의 비가 내려 논 570㏊가 침수되고 축산 시설물 60동이 무너진 바 있다. 직원들은 침수 농경지 등을 찾아 농민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NH농협생명 박병희 대표는 충남 부여를 찾아 농가 피해를 살폈다. 농작물 재해 보험을 취급하는 NH농협손해보험은 송춘수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충남 당진을 방문해 △조사 인력 사고 현장 우선 투입 △신속한 피해 조사 실시 △손해액 50% 이내 보험금 선지급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농협 측은 산불 피해 지역도 지원하면서 “농촌 마을과 공동체의 기반을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지원 재개, 쌀 소비 독려도
농촌 의료 지원 사업은 대표적인 농협의 사회 공헌 활동 가운데 하나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주민, 특히 고령 농업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무료 순회 진료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1966년 ‘농협공제 전국 순회 진료’를 최초 시작으로 2019년까지 거의 매년 실시했다. 그러다 코로나19가 유행하자,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 중단됐다. 올해에는 순회 진료 활동을 전폭적으로 재개했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의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고령 농업인의 건강 증진과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목표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은 사업 수익 가운데 일부를 농업인·농촌·지역사회·소외 계층 등에 대한 지원 사업 재원으로 삼아 각종 지원을 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장학 사업, 농촌 복지 증진, 다문화 가정 지원, 농촌 문화 활성화, 농촌 사랑 운동, 농협복지재단 운영 등의 다양한 공익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재투자해 지역·국가 경제의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밖에 농협금융은 고령층, 장애인 등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해 일반 상담과 차별화된 전용 유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층 고객이 전화를 걸 경우 일반 ARS보다 약 70% 느린 속도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버튼 입력 대기 시간도 기존 5초에서 20초로 늘어난다. 전담 상담사는 쉬운 용어를 사용하고 천천히 말하는 등 맞춤형 응대를 제공한다. 청각이나 언어 장애가 있는 고객을 위해 수어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전화번호를 인식해 금융 약자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상담원 연결이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