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효성중공업이 미국 멤피스 공장에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2029년부터 멤피스 공장에서 8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225만3000원이다.

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765kV 초고압변압기.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오는 2028년까지 1억5700만달러를 추가해 미국 멤피스 공장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이 미국 멤피스 공장 연간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1.6배 이상 늘리고 있다고 봤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멤피스 공장 추가 증설 결정 역시 증가하는 미국 물량 대응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인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2026년 증설 완료가 목표로, 2027년부터 멤피스 공장 연간 생산 캐파(Capa·생산 능력)는 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장 연구원은 “이번 투자 결정으로 추가적인 증설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며, 증설 완료 후 연간 생산 캐파는 6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9년부터 멤피스 공장에서 8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효성중공업의 3분기 중공업 부문 북미 매출 비중은 26%, 수주잔고 내 비중은 46%다. 매출과 수주잔고 간 지역별 비중을 고려하면 북미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과 2027년 북미 매출 비중을 각각 29%, 35% 이상으로 추산했다.

장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미국 중심의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 신규 수주의 50% 이상은 북미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결과적으로 미국 매출 비중 증가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중심의 수주잔고 확대가 이어지면서, 이익 개선은 2028년을 넘어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