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운용사 아트만자산운용이 하나증권과 손잡고 ‘코스닥벤처 9호’ 펀드를 내놓는다. 지난 9월 8호 펀드 설정에 이어 두 달 연속 신규 코스닥벤처펀드를 선보이며 리테일 채널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아트만자산운용 로고. /아트만자산운용 제공

아트만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상장 메자닌과 기업공개(IPO) 병행 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추구한다.

비상장 종목 중심의 고위험 투자를 최소화하고, 상장사 중심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를 주요 편입 대상으로 한다. 펀드 자산의 80% 이내를 메자닌에, 20%를 공모주 등 주식형 자산에 배분하는 구조다.

보조 전략으로는 IPO 수요예측 참여를 통해 코스닥 공모주의 25% 우선배정 혜택을 활용해 알파 수익을 노린다는 설명이다.

아트만자산운용은 코스닥벤처펀드 특성상 세제 혜택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트만자산운용은 ‘책임 운용’을 핵심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규 펀드가 출시될 때마다 운용사의 고유자금뿐 아니라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출자되고 있다. 운용자산(AUM) 기준 공동출자 비중은 약 19%로 파악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과 운용사가 동일한 이해관계 아래 책임감 있는 운용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운용 중인 기존 코스닥벤처펀드의 성과도 눈에 띈다. 설정 이후 누적 기준 모든 펀드가 수익을 내고 있다. 단순 평균 연환산 수익률은 16.10%다. 9월 말 기준 제2호 128.15%, 제3호 82.69%, 제4호 35.40%의 누적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시장 대비 높은 성과와 자기자본 출자 구조가 리테일 투자자에게 신뢰감을 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리스크 관리 체계는 사전 심사 강화와 유동성 점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메자닌에 투자할 경우 발행사 신용도와 사업 구조를 사전에 검토해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엑시트가 용이하며 담보력이 확보된 상장사 중심으로 운용한다.

또 부실채권 회수 경험이 풍부한 외부 법무법인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비상 상황이 발생할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포트폴리오의 유동성과 만기 구조를 상시 점검해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딜 소싱 역량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증권사 주식자본시장(ECM) 출신 운용인력을 중심으로 메자닌 발행 시장 내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으며, 주요 증권사·벤처캐피탈·발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구조의 거래를 검토·집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펀드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하나증권 리테일 채널을 통해 개인 투자자 모집도 병행한다. 설정일은 오는 11월 26일로 예정돼 있으며, 펀드 규모는 약 2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