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7일 DB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11% 낮췄다.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올해 3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2% 증가한 1365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56억원을 하회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견우와 선녀’, ‘첫사랑을 위하여’, ‘폭군의 셰프’, ‘내남결’, ‘다 이루어질지니’, ‘조각도시’ 등 72회차가 실적에 반영됐다”며 “실적 부진의 이유는 ‘친애하는 X’, ‘하츠코이도그즈’ 인식이 올해 4분기로 미뤄졌고, 첫사랑을 위하여 작품이 시청률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도 같은 날 목표 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편성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콘텐츠 성과가 재차 확인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오랜만의 편성 확대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작품의 편성은 66회로, ‘태풍상사’, ‘얄미운 사랑’, ‘프로보노’ 등 주요 작품들의 넷플릭스·아마존 선판매가 확정됐다. 하나증권은 친애하는 X 등의 오리지널도 실적에 반영되기에 일회성 비용이 없다면 16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향 시리즈 오더 1작품 기대 외에도 일본 편성 확대와 수목 드라마 부활 등으로 편성이 확대되면서 예전 이익 체력(약 500억원)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편성이 구체화되는 오는 12월쯤에는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