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주가가 7일 장 초반 10% 넘게 하락 중이다. LIG넥스원이 올해 3분기(7~9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당분간 주가 상승 동력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 주식은 7일 오전 9시 28분 코스피시장에서 41만80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13.1%(6만3000원) 하락했다. 코스피시장 종목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크다.

LIG넥스원 전경.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은 3분기 매출 1조492억원, 영업이익 89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보다 각각 6.5%, 15.8% 높았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6조원을 넘어섰고, 수주 잔고(일감)도 23조4271억원까지 불어났다.

다만 3분기 호실적에도 LIG넥스원은 연간 영업이익률(영업이익 ÷ 매출) 전망치를 8%로 유지했다. 4분기(10~12월) 들어 제품 개발 등을 위한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이유 때문이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4분기 계절 특성상 개발 관련 손실 충당금이 3분기보다 많을 것이고, 경상개발비도 집중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LIG넥스원 주가가 이날 약세에도 연중 상승률 기준 70%에 육박하는 만큼 추가 상승 동력이 필요한데,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LIG넥스원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LIG넥스원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수주잔고 또한 우수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주가) 상승을 이끌 단기 모멘텀은 다소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

다만 LIG넥스원이 수주잔고를 쌓아둔 만큼 2027년까지 실적이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70만원까지 높여잡으면서 “이익 개선 속도를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 할인의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