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3년 만에 중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인공지능(AI)·로봇 등 기술주나 전통 소비재 관련 중국 주식 ETF가 다수인 점을 고려해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점을 내세웠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ETF인 ‘SOL 차이나소비트렌드’를 이르면 이달 25일 상장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최종 심사를 마친 상태다.
SOL 차이나소비트렌드는 중국 MZ세대가 주목하는 10개 소비주에 투자한다. ‘라부부’ 캐릭터로 유명한 중국의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인터내셔널그룹(팝마트)’을 가장 많이 편입한다.
이 밖에 중국 신생 주얼리 업체인 ‘라오푸골드(老铺黄金)’, 밀크티 음료 제조사인 ‘미쉐’ 등도 ETF 구성 종목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최근 아웃도어 열풍을 반영한 캠핑 관련주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종목별 세부 편입 비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OL 차이나소비트렌드는 신한자산운용이 2022년 출시한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내놓은 중국 관련 ETF다. 최근 국내 운용사들이 출시한 중국 주식 ETF가 대부분 AI·로봇 등 기술주 중심인 점을 고려해 소비재주로 차별화한 것으로 보인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팀 이사는 “AI 열풍에 가려 중국 내수 소비 분야의 또 다른 투자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에 맞춰 소비재 시장 성장세를 따라갈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중국 소비재 테마 ETF들이 전통 산업 중심인 것과 달리 이번 상품은 중국 MZ세대 소비 패턴과 트렌드를 분석해 반영했다”고 했다.
다만 대표 편입 종목인 팝마트의 주가 부진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팝마트 주가는 지난 8월 최고점(339.8홍콩달러) 대비 36% 하락한 217.6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팝마트는 라부부라는 단일 캐릭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기의 지속 가능성 여부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