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글로벌 제공

DB증권은 6일 달바글로벌에 대해 이미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했다.

달바글로벌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3억원, 1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240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실적이다. 허제나 연구원은 “신규 제품군에 대한 브랜드 마케팅 비용이 공격적으로 집행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 둔화된 14.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매출이 부진했던 국가는 일본과 러시아다. 허 연구원은 “일본은 오프라인으로 매출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며 “러시아는 온라인 채널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고 신제품 입점 시기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발주가 지연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4분기에는 오프라인 채널 수가 현재 3400점에서 연말 4000여점까지 확대되며 일본 매출은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실적에서 고무적이었던 점은 북미 매출 성장세로, 아마존과 틱톡샵 중심의 성장이 뚜렷했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 매출 다변화, 카테고리 믹스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중장기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시기로 단기 실적 가시성이 낮아지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