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5일 호텔신라에 대해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반납을 비롯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항점 적자 축소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비롯한 매출 증가 요인이 더해지면서 내년 이후에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목표 주가는 6만6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호텔신라의 3분기 매출은 1조300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32.1%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37% 하회한 수치다. 영업 환경 부진과 함께 공항점 임차로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지난 9월 인천공항 DF1 권역에서 철수하면서 위약금 등 관련 비용이 약 1900억원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 분야 별로는 면세에서 영업적자 104억원을 기록했다. 시내점은 경쟁 완화와 중국인 관광객 효과로 실적이 다소 개선됐으나, 공항점은 출입국객수 증가로 인한 임차료 부담이 커지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마카오 공항점도 11월 철수를 앞두고 재고 처분 손실이 반영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호텔·레저 사업에서는 서울 시내 주요 호텔의 객단가 상승으로 서울점과 스테이 호텔의 호조가 나타났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내점 경쟁 완화, 공항점 적자 축소, 비용 효율화 노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인천공항 DF1 철수에 따른 공항점 매출 감소를 온라인 채널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효과로 상쇄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