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 CI.

벤처캐피털(VC) 스톤브릿지벤처스가 AI 기술 스타트업 노타로 투자금 회수 대박을 쳤다.

5일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최근 노타 상장 후 투자금 회수를 진행, 최초 투자 기업가치 대비 65배에 달하는 멀티플로 부분 회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타는 AI 모델을 디바이스에 맞게 최적화하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개발한 AI 스타트업으로, 지난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 9100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926억원이었다.

노타 주가 급등이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회수 대박으로 이어졌다. 상장 첫날 노타 주가는 공모가(9100원) 대비 240.66% 오른 3만1000원에 마감했고,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9년 노타에 처음 투자했다. 당시 15억원 규모 프리A 투자유치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기업가치는 75억원 수준이었다.

회사는 이후 노타의 시리즈A, 시리즈B, 시리즈C 투자유치에 잇달아 참여하며 주요 주주에 올랐다. 상장 전 기준 보유 주식은 총 253만2000주, 지분율은 13.9%로 파악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노타 상장 첫날인 3일 보호예수 미확약 물량인 약 84만주를 주당 2만4000원선에 매도, 약 199억원을 우선 회수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노타 회수 성과 등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회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노타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시총이 1조원을 넘어섰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남은 지분(7.98%, 168만8000주) 가치는 883억원으로 추산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AI 기술 스타트업인 뉴엔에이아이와 S2W 투자금 회수도 진행 중이다. S2W 부분 회수로도 최초 투자 기업가치 대비 21배 넘는 멀티플을 기록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측은 “AI부터 바이오, 상장사 메자닌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면서 “그린광학과 리브스메드 투자금 회수도 임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