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22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SK하이닉스를 집합투자기구(펀드)가 투자한도 없이 시가총액 비중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대규모 ‘사자’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주식은 3일 코스피시장에서 6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10.91%(6만1000원) 오르면서 처음으로 ‘60만닉스’ 고지에 올랐다.

SK하이닉스가 최고가를 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연기금이었다. 연기금은 이날 SK하이닉스 주식을 16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연기금의 하루 순매수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른바 ‘10%‘룰이 풀린 덕분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부터 SK하이닉스를 삼성전자와 함께 시가총액 비중 안내 종목에 포함시켰다. 삼성전자 보통주가 18.33%, SK하이닉스가 10.95%였다.

자본시장법상 펀드는 동일 종목에 1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10%를 초과하면 시가총액 비율까지 투자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이 있다.

SK하이닉스도 시가총액 비중이 거래 중인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0%를 웃돌면서, 투자 한도가 풀렸다.

상장 주식 시가총액 비중 안내 종목은 매달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1개월간 적용된다. 이달 말까지 SK하이닉스가 현재 주가 수준만 유지해도 시가총액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