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과 함께 지난 9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동유럽 최대 국제 방산 전시회 ‘MSPO 2025’에 참가했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3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올해 실적은 부진하지만, 내년부터 이익 개선세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6만8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한화시스템의 종가는 5만9900원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26.4% 늘어난 8077억원, 영업이익은 60.5% 감소한 2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52.1%나 밑돌았다.

자회사 필리조선소가 영업손실 388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리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초기 투자 진행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방산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9% 7.6%씩 증가한 4814억원, 498억원을 냈다. 수익성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은 18%로 파악되고, 3분기 방산 수출 사업 영업이익률은 25%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151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53.2% 웃돌았다.

한국투자증권은 필리조선소 초기 정상화를 위한 투자 비용은 올해 4분기에도 인식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1% 감소한 15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필리조선소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드는 2026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5.4% 증가한 29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필리조선소 영업손실 규모에 대해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반대로 수출 사업을 중심으로 한 방산 부문의 높은 수익성은 이어지고 있다. 장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내년에 27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