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선을 넘긴 코스피 지수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이 4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이 활성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손바뀜 역시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의 일평균 시가총액 회전율은 0.5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0.63%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아진 수치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전체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을 뜻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 즉 손바뀜이 자주 일어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달 회전율은 6월과 2월(0.58%)에 이어 연중 3번째로 높았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에 따른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순환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지난 6월에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회복하면서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후 지난 8월 4일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으로 코스피가 급락한 이후 한동안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회전율도 0.4% 내외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빅테크 호황에 힘입은 데다 국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가 상승하기 시작하자 순환매도 다시 활발해졌다.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지난달 30일에는 회전율이 0.72%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순환매 장세도 이어지면서 코스피 회전율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산, 증권, 제약 업종의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기대와 실적 사이 키 맞추기 과정에서 순환매가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순환매 대응이 가능한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에 관심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