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5월 대거 상장한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등 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업 대상 액티브 상품은 대체로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올린 반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은 수익률 편차가 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개월간(5월 30일~10월 29일)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액티브’ ETF는 39.44% 상승했다. 이 ETF는 중국을 제외하고, 미국·한국·일본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최근 3개월간 기초 지수 대비 8.83%p 초과 성과를 내며 미국 테마 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36.1%)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34.5%)도 3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상품은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인튜이티브 서지컬 등의 종목으로 구성됐다.

중국 테마형 ETF 상품은 수익률 격차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는 41.6% 상승한 반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는 29.03% 올랐다. 로봇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를 개발하는 중국 업체 삼화(비율 9.23%)를 단독 편입한 점이 수익률 차이를 키웠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지난해 5월 상장한 두 상품은 모두 20종목을 편입하고 있지만, 중복 종목은 8개에 불과해 구성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