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의 은퇴를 앞두고,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매도하라는 투자 의견이 나왔다. 오랜 시간 버핏의 존재 덕에 형성됐던 ‘버핏 프리미엄’이 사라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미국 투자은행 KBW는 지난 26일(현지 시각) 버크셔 해서웨이 A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마켓퍼폼)에서 매도(언더퍼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주당 74만달러에서 70만달러로 낮췄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A주는 0.79% 하락한 73만2650달러로 마감했다.

KBW는 ‘많은 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제목의 투자 노트에서 저금리와 관세 등의 영향으로 버크셔 해서웨이 주요 사업부의 매출이 감소하고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단기금리 하락으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현금과 단기채권의 투자 수익에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도 버핏 CEO의 은퇴와 승계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95세인 버핏은 연말에 CEO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지난 5월 밝혔다. 이사회 의장직은 계속 맡는다. 후임은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의 CEO인 그레그 아벨로 정해졌다.

KBW는 “안타깝게도 회사가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아, 버핏이 (CEO로서) 버크셔 해서웨이에 없다는 것만으로 투자자들의 의지가 꺾일 것”이라고 했다. 버핏이 5월 초 은퇴를 발표한 후 버크셔 해서웨이 A주 주가는 이달 27일까지 약 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