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하락해 4000선을 등락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전날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6포인트(0.8%) 내린 4010.47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0.8% 하락 출발 후 장초반 1.44% 내려 전날 경신한 4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5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00억원, 350억원 규모로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10개 중 8개 종목 주가가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 등은 주가가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주가가 전날보다 높은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15%) 오른 904.0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12포인트(0.01%) 오른 902.82로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000억원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20억원어치 ‘팔자’에 나섰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펩트론 주가가 하락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 HLB,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등은 주가가 오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이벤트들, 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미-중 정상회담, 그리고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등이 있어 시장 참여자들은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주요 이벤트의 결과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47포인트(0.71%) 오른 4만7544.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나스닥 종합지수는 1.86% 급등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5차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양국은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보류,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1년 유예 등 현안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은 1.2%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마이너스(-)0.2% 역성장으로 출발한 성장률이 2분기 0.7%로 반등한 데 이어 3분기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지난해 1분기(1.2%)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432.80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