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자사주 매입부터는 보통주와 우선주 괴리율을 축소하기 위해 우선주 매입 비중을 늘릴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 의견 ‘매수(Buy)’, 목표 주가 28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전 거래일 주가는 25만2500원이다.
오는 29일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완성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업종 또한 주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면 대부분 업체의 관세 비용이 40~5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세 협상 타결 이후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 기대감과 정부의 배당 분리과세 수혜 기대감으로 우선주가 먼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 우선주가 역사적 고점을 4% 남겨놓으며 보통주를 ‘아웃퍼폼(초과 수익률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자사주 매입 비중 확대와 정부의 배당 분리과세에 대한 기대가 겹친 영향이다.
한미 관세 협상이 끝난 이후,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 2024년 올해부터 오는 2027년 실적에 대해 4조원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올해 자사주 매입을 연말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자사주 매입부터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을 축소하기 위해 우선주 매입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은 시가총액 비중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현대차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은 25%로, 우선주의 상승 여력이 더 높은 상태다.
또 현대차와 기아가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있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관세로 인한 실적 부진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당 소득세 분리과세안이 시행될 경우, 현대차·기아에 배당펀드의 수급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