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0일 HL만도에 대해 관세 부담이 낮아지면 수익성 개선이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관세 비용의 증가로 기존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HL만도의 종가는 3만5400원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HL만도는 기수주 금액과 신제품 공급의 증가 등을 통해 향후 몇 년 동안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IDB2 제품의 공급이 늘어나고, 올해 말부터 북미 OE향 ADAS 및 EMB 공급도 가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전장 제품의 비중이 상승하고, 신제품 공급 후 연구개발비 부담도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새롭게 추가된 관세 비용이 고객사와의 분담 및 관세율 인하 등으로 안정화된다면 관련 효과가 실적으로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HL만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400억원, 9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매출액은 고객사 증가와 수출, 그리고 환율 상승 등으로 6% 증가하고, 북미 매출액도 고객사들 생산 증가 및 IDB2 부품의 공급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와 유럽 매출액도 로컬 OE향 공급 증가로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국 매출액은 시장 수요 둔화 및 고객사 부진으로 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장 제품 비중 상승과 환율 상승이 기여하겠지만, 미국 관세 비용이 올해 반영되기 시작하고, 관세 비용에 대한 고객사의 비용 보전 협의가 지연되면서 수익성이 전 분기 및 예상치 대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개발비는 고객사들로부터 비용 보전이 나오거나 신제품 양산 후 납품이 늘어남에 따라 이익으로 회수되는데, 최근 신제품 출시가 많아 단기 부담이 늘었고, 관련 회수도 지연된 것이 연구개발비 비율 상승의 원인”이라며 “올해에는 개발비 증가가 3%로 낮아져 비율이 5.2%로 하락할 전망으로, 예상치 못했던 관세 비용이 낮아진다면 고정비 구조의 안정화로 이익률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