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3일 장 초반 약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부상하자, 그간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던 반도체 종목들이 잇달아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만1500원(5.02%) 내린 4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3.28% 하락한 9만1300원에, 한미반도체는 4.03% 내린 11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맞대응으로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내달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정정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 대면의 만남이었던 만큼 시장은 실망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미중 갈등이 단기적인 이슈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에 노출되겠지만, 아직 주도주의 방향성이 꺾였다는 단서는 부족하다”며 “현재 한국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해 비중을 줄일 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