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연산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25일 낸 ‘메모리 헝거 게임이 시작됐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난해 시작된 메모리 업사이클이 2027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 반도체는 처음으로 4년 연속 가격 상승 사이클이 펼쳐질 것으로 봤다.
JP모건은 D램을 쌓아 만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가 2027년 D램 시장의 4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6세대 HBM4 시장은 2027년 900억달러(약 126조원) 규모로 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4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40% 미만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최선호주로 SK하이닉스를 꼽고 목표 주가를 46만원으로 높였다. 24일 종가(35만7500원) 대비 약 28%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JP모건은 차선호주로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는 10만원으로 올렸다. 24일 종가(8만5400원) 대비 약 17% 높은 수준이다. JP모건은 최근 반도체주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과거 사이클의 고점 수준이긴 하지만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만큼 과거와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했다.
앞서 반도체 비관론을 펼쳤던 모건스탠리도 최근 메모리 수퍼사이클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9만6000원으로 올리고, SK하이닉스의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 주가도 41만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