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챗GPT 달리

메모리 반도체가 이익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올해 하반기(7~12월)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규모 전망치를 SK하이닉스 22조6000억원, 삼성전자 20조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수준이고, 삼성전자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3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며 “SK하이닉스는 1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두 기업의 이익이 계속해서 불어날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공급 우위를 보이면서 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탔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전 세계 D램 재고가 적정 재고 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서버에 이어 스마트폰과 PC용 D램 주문까지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빡빡한 D램 수급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인공지능(AI) 서버에 투자가 몰리면서 일반 서버의 5년 교체 주기가 계속 지연됐던 만큼,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가 2026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2026년 생산 능력 확대가 제한적인 상태에서, 메모리 수요도 AI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다변화하고 있어 앞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과 수급 개선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