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5일 오리온에 대해 현재 주가가 바닥이라며 하반기 반등을 전망했다. 특히 중국 현지의 소비 환경 개선과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 중국 법인의 실적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 본사 전경./오리온

하나증권은 9월 들어 중국 소비재 업체의 주가 반등에 주목했다. 소비 환경 개선과 함께 상반기 배달업체 간 출혈 경쟁이 지난 8월 종료되는 등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형성 중이다. 중국에서 회사와 직원이 계약 관계를 종료할 때 지급하는 경제 보상금도 지난해 집행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인 기저 효과도 기대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외부 환경은 긍정적”이라며 “오리온 중국 법인 실적도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8월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국내에서는 ‘참붕어빵’ 회수 영향으로 지난 7~8월 일회성 비용이 총 54억원 반영되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으나, 현재는 정상 출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참붕어빵 회수 영향을 제외하면 8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월 대비 각각 4%, 9.9%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베트남은 수출 감소와 지난해 명절 관련 행사 물량 출고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코코아, 유지류 등 원재료 단가가 오르며 원가율도 20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다만 9월 이후 명절 특수에 대비한 제품군 확대와 수출 정상화로 매출 성장을 기대해 볼만하다.

러시아에서는 일부 거래처와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원가율이 대폭 상승했으나, 판매 가격 인상 효과가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심 연구원은 “8월 국가별 탑라인(총 매출액)은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가 각각 1.1%, 4.1%, -4.9%, 37.3%로 나타났다”며 “실적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