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 챗GPT 달리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AI) 연산 수요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2027년까지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TAM) 전망치를 기존보다 최대 24%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AI 칩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2027년 D램 메모리 시장 규모의 4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가격 변동성도 줄고 수익성 하방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JP모건의 설명이다.

JP모건은 또 지난 2년간 투자가 부족했던 낸드플래시도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채택이 늘면서 제품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지만, 과거의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JP모건은 강조했다.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국면이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최선호주로 SK하이닉스를 꼽았다. 차세대 HBM(HBM4)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4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이어 삼성전자를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1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