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지방은행(부산·경남·전북·광주은행)의 올해 상반기 평균 연체율이 1%를 돌파했다. 경기 침체로 빚을 갚지 못하는 사업체가 늘면서 지방은행들의 건전성이 악화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지방은행의 올해 상반기 평균 연체율은 1.07%로 전년 동기 대비 0.46%포인트 상승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1%를 넘어섰다. 4대 시중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평균 연체율(0.34%)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수준이다. 전북은행이 1.58%로 가장 높았고, 경남은행은 1.02%, 부산은행은 0.94%, 광주은행은 0.76%로 집계됐다.
지역 경기가 침체되면서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연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행의 대출 중 절반 이상이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로 채워져 있다. 4대 지방은행의 원화 대출 잔액(143조5872억원) 중 64.3%(92조3770억원)가 기업 대출이다. 기업 대출의 약 90%는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자영업자) 대출로 이뤄져 있다.
지방은행은 수익성도 시중은행에 한참 밀린다. 상반기 4대 지방은행 순이익 합계는 6752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순이익(8조968억원)의 10분의 1에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