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 학원장 등 재력가와 금융사 직원이 공모해 1000억원 규모의 주가 조작을 벌인 종목이 DI동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식이 알음알음 주식시장에 퍼지면서 DI동일 주가는 20% 이상 급락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해당 종목이 급락하는 등 시세가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해 한국거래소와 함께 후속 조치를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DI동일 본사 사옥. /DI동일

23일 금융당국은 종합병원과 한의원, 대형학원을 운영하는 재력가들이 1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1년 9개월 동안 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해 40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혐의자들의 금융 계좌를 지급 정지 조치하고, 이들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당국은 해당 종목이 행동주의 펀드와 연관이 있고 경영권 분쟁 이슈도 발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종목은 DI동일로 확인됐다. 실제 DI동일은 지난해 대주주와 소액주주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급등락했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주권 거래를 일시 정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