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이 22일 장 초반 급등하며 ‘8만전자’에 등극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삼성전자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14%(3300원)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만9900원으로 개장한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 급등세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주도 낙수 효과를 누린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업황 풍향계’로 불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호조, 공급부족에 따른 D램 가격 상승 등 겹호재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폭등세를 보였고, 국내 반도체주도 낙수 효과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반도체 랠리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9월 이후 외국인 수급도 반도체주에 집중됐음을 감안하면, 이번 주 마이크론 실적은 코스피 주가와 외국인 수급 변화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