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로셀'의 콜라겐 크림. /에프아이씨씨 제공

이 기사는 2025년 9월 18일 15시 0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줄기세포배양액을 화장품에 활용하는 바이오 뷰티 브랜드 ‘아로셀’이 4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K뷰티 인기의 기능성 화장품 확대를 기대하는 벤처캐피털(VC) 등 기관 투자자들이 베팅했다.

18일 VC 업계에 따르면 아로셀 운영사 에프아이씨씨는 최근 시리즈B 라운드 투자유치를 진행, 40억원 규모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한화투자증권 신기술금융본부가 리드 투자자로 나서 20억원을 투자했다.

에프아이씨씨의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해 5월 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이후 약 1년여만으로, 한화투자증권 외에도 캡스톤파트너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프아이씨씨는 생명공학 기술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출발했다.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 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출신이자 제약사 연구원을 거친 박의훈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인체제대혈유래줄기세포배양액을 활용한 마스크팩 ‘아로셀 슈퍼 콜라겐 마스크’가 대표 제품이다. 인체제대혈유래줄기세포배양액은 화장품 성분 분류상 ‘피부 컨디셔닝제’로 보습 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보톡스 원료인 보툴리눔 성분을 활용한 마스크팩도 내놨다. 바이오 약물전달시스템을 적용해 흡수력을 높인 게 특징으로 보툴리눔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한 주름 개선용 화장료 특허도 등록했다.

투자자들은 기능성 화장품으로의 K뷰티 수요 확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 콜라겐 마스크는 지난해 올리브영 입점 이후 마스크팩 부문 온라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미용 기기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조원 몸값에 상장은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인기에 매분기 호실적을 경신하며 시가총액이 8조원을 넘었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피부과에서 쓰는 미용 의료기기를 가정용으로 옮긴 회사라면, 에프아이씨씨는 바이오 성분을 활용한 홈케어 화장품”이라면서 “재구매율이 35%를 넘어설 정도로 고객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업계 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화장품 재구매율은 15% 선이다.

한편 에프아이씨씨는 투자유치 자금을 미디어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 콘텐츠를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노출을 높인다는 방침으로, 신규 물류 거점 확보도 예정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