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시추 모형 뒤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7일 화상 회의를 열고 오는 10월부터 하루 13만7000배럴을 추가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회의는 10분 만에 만장일치로 마무리됐다.

OPEC+는 이달부터 3차 감산분(하루 220만배럴)을 모두 되돌린 데 이어 10월부터 2차 감산분(하루 165만배럴)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진호·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OPEC+가 앞으로 1년간 같은 속도로 증산한다면 2026년 9월에 2차 감산분도 모두 되돌려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달 증산량인 하루 55만배럴에 비해 10월 증산량은 약 4분의 1 수준이다. 생산량이 늘고는 있지만, 속도 조절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OPEC+는 “시장 상황을 지속해서 면밀히 점검하고 평가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 방식을 택하겠다”고 했다.

OPEC+가 추가 증산에 나서는 만큼 국제 유가가 단기간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 OPEC+ 회의는 오는 10월 5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