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국내 화장품 용기 제조 기업 삼화 새 주인에 올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은 최근 TPG캐피탈아시아로부터 삼화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약 7330억원(미화 약 5억 2800만 달러)으로 전해졌다.

삼화는 1977년 삼화금형사로 시작한 화장품 용기 제조사다. 화장품 용기 시장 점유율은 약 17%로, 지난해 연결 매출 18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집계됐다.

KKR은 삼화가 K뷰티 생태계의 중심에서 차별화된 용기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화는 현재 300개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한다.

특히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LVMH 등 해외 고객사를 갖췄다는 점에 힘입어 블랙스톤, 칼라일 등 복수의 글로벌 PEF가 인수 경쟁에 뛰어들기도 했다.

KKR 측은 “글로벌 네트워크, 경영 전문성, 그리고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삼화의 경영진과 임직원들과 협력해, 삼화가 다음 단계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PG캐피탈아시아는 삼화 투자로 두배 넘는 회수 성과를 거두게 됐다. 지난 2023년 12월 3000억원에 삼화를 인수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