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운용을 잘해 기초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는 전날 기준 기초 지수 대비 상관계수가 0.66이었다. 액티브 ETF의 상관계수 기준 0.7에 못 미쳤다. 지난달 5일부터 한 달 가까이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유의 공시가 나올 전망이다.
ETF 상관계수는 기초 지수를 얼마나 잘 추종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1에 가까울수록 ETF의 순자산가치(NAV)가 기초 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였다는 의미다.
보통 기초 지수보다 성과가 부진해 상관관계가 기준을 밑돌지만,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는 반대다. 기초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이 너무 커지면서 상관관계가 벌어졌다.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의 전날 기준 연중 수익률은 43.9%다. 기초 지수인 ‘FnGuide 대장장이’의 연중 상승률 12.6%를 30%포인트 넘게 웃돌았다.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는 액티브 ETF 특성상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추가 수익률을 노리고 종목을 조정할 수 있는데, 투자가 적중했다.
방산 종목이 효자 노릇을 했다.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는 기초 지수 편입 종목이 아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에 투자했다. 3개 종목 모두 지난 7월 고점 기준 연중 수익률이 세 자릿수%에 달해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는 또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 등 K뷰티 관련 종목도 편입했었다. 마찬가지로 기초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들로 초과 성과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는 주가가 많이 오른 주도주 비중을 줄여 나가면서 포트폴리오를 정비했다.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가 최근 1개월 동안 비중을 확대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업종이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파마리서치의 편입 비율을 늘리고, SK바이오팜을 신규 편입하는 등 바이오 업종에도 무게를 실었다.
물론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가 늘 탁월한 성과를 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는 기초 지수보다 수익률이 부진했다. 특히 올해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쇼크 때는 기초 지수 대비 방어를 잘한 반면, 지난해 8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쇼크 때는 오히려 더 낙폭이 컸다. ETF 총보수율도 0.975%로 높은 편이다.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가 오는 11월까지 계속해서 초과 수익률을 달성해 상관관계 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규정상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된다. 다만 이 규정이 기초 지수 대비 성과가 나쁜 ETF를 가려내기 위한 것인 만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기초 지수에 포함된 종목 가운데 투자 매력도가 큰 종목을 적극적으로 편입해 상관계수를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